IOC "러시아 · 벨라루스 선수, 파리올림픽 개회식 행진에서 배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IOC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른바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s)의 파리 올림픽 출전 규정을 결정했습니다.
AIN은 IOC의 자격을 충족하고 종목별 국제연맹(IF) 주관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열리는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에 개인 중립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개회식 행진 참여를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IOC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른바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s)의 파리 올림픽 출전 규정을 결정했습니다.
AIN은 IOC의 자격을 충족하고 종목별 국제연맹(IF) 주관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IOC와 국제 스포츠 기구는 2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을 도운 벨라루스 두 나라에 국제대회 개최 금지, 국제대회 출전 금지와 같은 징계를 계속 유지 중입니다.
다만, 정치와 스포츠를 구별해야 한다는 올림픽 정신에 따라 군대와 연계되지 않고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자국 국기나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두 나라 선수를 개인중립선수(AINs)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IOC는 먼저 AIN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검토할 3명의 패널을 선정했습니다.
니콜 호버츠 IOC 부위원장, IOC 윤리위원회 대표로 파우 가솔 위원, IOC 선수위원회의 대표로 우리나라의 유승민 위원 세 명이 중책을 맡았습니다.
IOC는 또 AIN이 파리 센강에서 보트를 타고 입장할 개회식 선수단 행진에 참여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IOC에 앞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개회식 행진을 금지했습니다.
IOC는 "이들은 개인 선수이기 때문에 개회식 동안 대표단의 행진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들에게 개회식을 경험할 기회는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OC는 아울러 "폐회식은 팀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함께 입장한다는 점을 고려해 AIN의 폐회식 참석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OC는 AIN이 사용할 깃발과 시상식 때 틀 1분 21초 분량의 가사 없는 특별 제작곡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국가 차원의 도핑 조작에 따른 IOC의 징계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라는 희한한 명칭으로 출전했습니다.
AIN이 딴 메달은 국가별 메달 집계에서 빠집니다.
IOC는 현재까지 AIN으로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러시아 선수는 12명, 벨라루스 선수는 7명이라고 소개하고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러시아 출신 선수는 36명, 벨라루스 선수는 22명이 AIN으로 파리 올림픽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능성은 작지만, AIN 출전 최대 예상치는 러시아 출신 54명, 벨라루스 출신 28명입니다.
이는 도쿄 올림픽 때 러시아 선수 330명, 벨라루스 선수 104명이 출전한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용진 꺾은 조수진 "유시민이 '길에서 배지 줍는다' 반농담"
- 일본서 치사율 30% 감염병 확산 중…"감기와 유사한 증세"
- 돌멩이 보듬으며 "나 힘든 일 있었어"…'반려돌' 키우는 한국인들
- 10가구 중 4가구 "자녀가 김치 안 먹어"…'매운 음식 못 먹어'
- 된장찌개 먹다 '아찔'…배달 음식점 무성의 대응 논란
- 1년 새 46% ↑…심상치 않은 '국민 반찬' 김 가격 상승세, 왜
- 비틀대더니 그대로 출발…CCTV 보던 요원이 사고 막았다
- 제 발로 경찰서 찾은 지명수배범…가방 분실했다가 '덜미'
- 낙찰받았는데 "더 살게 해달라"…이사 비용까지 요구
- 중국인 분노 부른 '판다 영상'…커진 비난에 사육사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