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테무 공습에 '美천원숍' 달러트리 무너졌지만"…韓다이소, 공세 강화

이혜원 기자 2024. 3. 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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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저가 온라인쇼핑 플랫폼 '테무'의 공습으로 미국 1달러숍 '달러트리'가 매장 폐쇄를 선언한 가운데, 다이소는 매장 확대 계획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20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달러트리는 최근 자회사 패밀리달러를 중심으로 북미 지역 매장 약 1000곳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미국판 다이소'가 테무 등 중국 초저가 플랫폼에 백기를 들었음에도 한국 다이소는 매장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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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다이소' 달러트리, 북미 매장 약 1000곳 폐쇄 예정
다이소, 국내 매장 지속 확대…"상품 다양화로 쇼핑 즐거움 제공"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다이소가 기능성 화장품부터 남성용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불황형 소비 확산세 속 큰 매출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 뿐만 아닌 네이처리퍼블릭, 클리오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4일 오후 서울시내 한 다이소 매장에서 시민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12.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국 초저가 온라인쇼핑 플랫폼 '테무'의 공습으로 미국 1달러숍 '달러트리'가 매장 폐쇄를 선언한 가운데, 다이소는 매장 확대 계획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20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달러트리는 최근 자회사 패밀리달러를 중심으로 북미 지역 매장 약 1000곳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 패밀리달러 매장 600곳의 문을 닫은 후,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패밀리달러 370곳과 달러트리 30곳을 추가 폐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테무의 상승세가 미국 할인업체 달러제너럴과 달러트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판 다이소'가 테무 등 중국 초저가 플랫폼에 백기를 들었음에도 한국 다이소는 매장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이소 대부분의 매출이 매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매장을 확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실제 다이소의 전국 매장수는 ▲2020년 1339개 ▲2021년 1390개 ▲2022년 1442개 ▲2023년 1519개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장수가 평균 두자릿수 확대된 만큼 올해도 50~70개 사이의 매장이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이소는 고객에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상품 소싱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다이소의 경우 상품 가격이 최소 500원에서 최대 5000원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데다 안마기부터 패딩조끼 등 취급하는 상품의 범위가 넓어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다.

여기에 최근에는 국내 뷰티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초부터 색조까지 다양한 화장품 라인업을 갖추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와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85% 늘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해 VT코스메틱, 클리오, 손앤박 등 국내 유명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막대한 자본을 통해 초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면서도 "아직 물류센터 건립에 관한 계획만 발표한 상황인데다, 물류센터 하나로는 유통시장 내 혁신을 일으켜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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