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춤 숫자로…친환경차 수출 3년2개월 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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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친환경차 수출량이 1년 전보다 13.8% 줄었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4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을 보면, 올 2월 친환경차 수출량은 5만3369대로 전년 동월(6만1910대) 대비 13.8% 줄었다.
지난달 전기차 수출량은 2만4318대로 전년 대비 20.7% 줄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량도 2만4722대로 1년 전보다 줄었으나 감소폭(2.2%)은 전기차보다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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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친환경차 수출량이 1년 전보다 13.8% 줄었다. 3년2개월 만에 역성장이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4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을 보면, 올 2월 친환경차 수출량은 5만3369대로 전년 동월(6만1910대) 대비 13.8% 줄었다. 1년 전보다 수출량이 줄어든 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친환경차에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이 포함된다.
전기차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기차 수출량은 2만4318대로 전년 대비 20.7% 줄었다. 2021년 7월 이후 첫 감소세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량도 2만4722대로 1년 전보다 줄었으나 감소폭(2.2%)은 전기차보다 작았다.
빠르게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은 올해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던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심리가 충전 인프라 부족, 정부 보조금 감축 등으로 이전보다 식고 있다. 이른바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는 우리나라 친환경차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업체 에스엔이(SNE)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에서 총 1675만대의 전기차가 등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낮은 19.1%의 증가율이다. 지난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33.5% 증가한 1407만대였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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