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범 "1심 무기징역 무거워"…검찰 "사형해야"

유영규 기자 2024. 3. 20.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씨의 변호인은 오늘(20일) 서울고법 형사8부(김재호 김경애 서전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살인 등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무기징역도 가벼운 형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을 범한 점, 유족의 고통이 크나 감형을 운운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 잔인성과 포악성을 고려하면 사형을 선고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어 항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신림동 흉기난동범 조선

대낮 흉기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를 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조선(34)이 항소심에서 형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씨의 변호인은 오늘(20일) 서울고법 형사8부(김재호 김경애 서전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살인 등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있으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이라며 "양형 부당으로만 항소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무기징역도 가벼운 형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을 범한 점, 유족의 고통이 크나 감형을 운운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 잔인성과 포악성을 고려하면 사형을 선고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어 항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1심에서 사형을 구형했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사망한 피해자의 사촌 2명이 양형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양형 증인이란 형량을 정하기 위해 재판부가 참고로 삼는 증인을 말합니다.

미결수가 입는 카키색 수의를 입고 짧은 머리에 붉게 상기된 표정으로 재판에 출석한 조 씨는 재판 초반에 생년월일과 주소를 진술한 것 외에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변호인과 검찰이 의견을 개진하는 동안 피고인석에서 눈을 질끈 감고 허리를 굽혀 앉는 등 불안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7월 21일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1월 1심은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