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황상무·이종섭’ 수습하자… 여당도 ‘비례명단 조정’ 가능성

이후민 기자 2024. 3.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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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0일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관한 추가 논의를 벌인다.

'골프 접대' 논란이 불거진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비례 17번)의 공천을 취소하고도 '호남 홀대 논란' 등 당내 여진이 이어지자 순번 재배치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미래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한 재검토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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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 공관위 오후 회의
호남홀대 논란 해소 여부 촉각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0일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관한 추가 논의를 벌인다. ‘골프 접대’ 논란이 불거진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비례 17번)의 공천을 취소하고도 ‘호남 홀대 논란’ 등 당내 여진이 이어지자 순번 재배치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후보 등록을 앞두고 명단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미래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한 재검토를 벌인다. 이는 여권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재배치를 통해 비례대표 명단을 둘러싼 친윤(친윤석열)계와 ‘한동훈 비상대책위’ 지도부 간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당내에선 이날 오전 비례대표 명단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이어졌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 결과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친한(친한동훈) 공천’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후 이 의원이 한 위원장에게 명단 일부 수정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비난의 화살이 이 의원을 향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의 장문의 페이스북 내용은 번역이 필요하다”며 “‘왜 내가 심으려는 사람이 비례대표 명단에 없냐’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윤계는 “비례대표 명단 구성 자체가 당과 정치권의 관례와 전통을 깬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강남권 재선은 ‘특혜’라며 현역 의원의 지역구 재배치를 요구했던 지도부가 비례대표 김예지 의원을 또다시 당선권인 15번에 배치한 것은 모순이자 정치권의 관례를 깨는 일이라는 것이다. 당 지도부인 한지아 비대위원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한 것 역시 특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20년 동안 그런 예는 없었다. 관례상 이게 맞는 이유가 합당하게 설명이 돼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합당한 설명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며 “(이 전 서기관) 그 한 분을 갖고 이게 잦아들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CBS 인터뷰에서 “이번에 전북은 한 명도 없고 (다른 호남 출신도) 당선권이라고 볼 수 없는 22위, 24위 이렇게 받았다”며 “이의신청을 했으니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제대로 읽지 못했거나, 무시한 듯한 비례대표 공천 결과물이 나온 것이 갈등의 원인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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