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플레이' 윤이나, 징계 해제…4월 KLPGA 국내 개막전 출전

2022년 한국여자오픈 당시 오구 플레이로 3년 징계
이후 징계 경감으로 20일부로 해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과거 오구 플레이로 인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1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인 크라우닝은 윤이나가 4월 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윤이나는 20일 KLPGA 투어 징계가 해제됐다.

그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 당시 러프에서 쳐낸 공이 남의 볼인 것을 알고도 플레이를 이어갔다가 뒤늦게 실토해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로부터 3년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른바 '오구 플레이' 논란이었다.

하지만 대한골프협회가 지난해 9월 윤이나가 충분히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는 이유로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줄였다. KLPGA 투어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18개월로 경감해줬다.

징계를 마친 윤이나는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의 KLPGA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윤이나는 징계 전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큰 인기를 모았다.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윤이나는 징계로 인해 출전을 못 하는 동안 개인 훈련과 함께 호주 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 등에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익혀왔다.

윤이나는 "조기에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겸손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