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나누자”…은행권 상생금융, 9076억원 혜택으로 돌아가

2024. 3.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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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이자 장사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사회와 나누는 '상생금융'에 참여한 결과 지난 2월 말까지 총 344만명에게 9076억원 수준의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추산됐다.

카드사 등 여전업권도 총 1189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먼저 은행권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9개 은행이 약 344만명의 소비자에게 9076억원의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전업권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약 1189억원 수준의 혜택을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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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20여 개 은행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은행권이 이자 장사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사회와 나누는 ‘상생금융’에 참여한 결과 지난 2월 말까지 총 344만명에게 9076억원 수준의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추산됐다. 카드사 등 여전업권도 총 1189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20일 금융위원회는 각 금융업권이 다양한 상생금융 과제를 적극 발굴해 지난 2월 말까지 총 1조26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은행권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9개 은행이 약 344만명의 소비자에게 9076억원의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은행권 목표 기대효과의 95.3%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가계 일반차주 186만명에게 대출금리 인하, 만기 연장시 금리 인상 폭제한 등을 통해 약 5025억원을 지원했고, 저신용·저소득 등 가계 취약차주 87만명에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통해 약 930억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약 71만명에게 대출금리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등을 통해 약 2730억원을 지원했으며 기타 보이스피싱 피해자 법률 지원, 고령자 특화점포 개설 등을 통해 약 391억원을 지원했다.

여전업권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약 1189억원 수준의 혜택을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했다. 연체차주에게 채무감면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통해 약 466억원을 지원했고, 저신용·저소득 등 취약계층에게 저금리 대환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약 615억원을 지원하는 채무조정·신용회복 상담 등을 제공 중이다.

보험업권은 보험료 부담 경감을 통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집중했다. 자동차보험의 올해 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해 약 5200억원의 자동차 보험료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직·중대질병·출산·육아 등에 따른 소득 단절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을 1년 유예하는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을 출시했다.

아울러 이자 경감을 위해 실직, 휴·폐업, 장기 입원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유에 신청도 가능토록 개선했다. 보험업권은 출산 준비 가정·청년·취약계층 등을 보호·지우너하는 6개 상생보험 상품을 개발해 2월 말까지 총 13만4008건을 판매했다.

금융위 측은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 및 상생금융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민들이 쉽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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