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낮추고, 수수료 없애고… 1년간 상생금융에 1조 넘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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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지난 1년간 상생금융을 통해 1조원 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금융권의 상생금융 추진현황'을 통해 금융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총 1조265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권은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 및 상생금융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금융권의 상생과제 발굴 및 집행, 상생·협력 금융상품 우수사례 전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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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중소기업에 취업한 사회초년생 20대 A씨. A씨는 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했다. 소득은 적고 신용도는 낮아 제2금융권과 사금융 대출을 찾아봤다. A씨는 직장 동료로부터 은행의 청년 전용 대출상품을 듣게 됐다. 비대면으로 청년 전용 대출상품을 신청하면 5%의 금리로 500만원 생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7~8%의 금리가 적용되는 기존 대출상품 보다 낮았다.
금융권이 지난 1년간 상생금융을 통해 1조원 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비중이 컸다. 상반기 보험사들의 상생보험 상품 판매 계획을 더하면 지원규모는 1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금융권의 상생금융 추진현황'을 통해 금융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총 1조265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소상공인 금리부담경감 3종 세트' 외에도 각 업권의 특성에 맞는 상생금융 과제를 발굴해 시행한 결과다.
은행권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은행 9곳은 가계 일반차주, 취약차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금리·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9076억원을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가계 일반차주(약 186만명)에게 대출금리 인하, 만기 연장시 금리 인상 폭 제한 등을 통해 5025억원, 저신용·저소득 등 가계 취약차주(약 87만명)에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저금리 대환대출 등으로 930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약 71만명)에게 대출금리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등으로 2730억원 등이다.
여전업권은 작년 8월부터 연체차주 채무감면, 취약계층 대환대출, 중소가맹점 캐시백 등을 통해 1189억원을 지원했다. 여전업권 목표치의 55.1% 수준이다. 목표액은 2157억원으로 전업카드사 평균 당기순이익의 10.3%에 달한다.
올해는 보험업권이 활약하고 있다. 올해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5% 내리면서 민생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약 5200억원 규모 부담 절감효과를 예상했다. 보험업권은 출산 준비 가정·청년·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상생보험 상품( 6개)을 개발해 지난달 말까지 총 13만4008건을 판매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권은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 및 상생금융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금융권의 상생과제 발굴 및 집행, 상생·협력 금융상품 우수사례 전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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