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사·보험사, 지난 1년 '상생금융'으로 1조원 쐈다

권화순 기자 2024. 3.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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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권에서 약 1조265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부담 경감, 취약계층 등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상품 개발 등 상생금융 과제를 통해 서민경제 지원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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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국내 은행들이 오는 2024년 2월부터 상생금융을 위해 개인사업자 187만 명에게 1조 6000억 원을 이자환급(캐시백) 방식으로 돌려준다.


지난 1년간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권에서 약 1조265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와 금융권의 소상공인·자영업자 금리경감 지원책과는 별도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업권에서 업권별 특성을 고려해 대출금리 및 수수료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채무감면, 상생 금융상품 개발·판매 등 다양한 상생금융 과제를 발굴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조 265억원(보험업권 자동차보험료 절감효과 불포함)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은행권의 경우 9개 은행이 약 344만명의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한 혜택은 907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은행권이 제시한 목표 9524억원의 95.3% 수준이다.

가계 일반차주 약 186만명에게 대출금리 인하, 만기 연장시 금리 인상 폭 제한 등을 통해 약 5025억원을 지원했고, 저신용·저소득 등 가계 취약차주 약 87만명에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통해 약 930억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약 71만명에게 대출금리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등을 통해 약 2730억원을 지원했다. 기타 보이스피싱 피해자 법률 지원, 고령자 특화점포 개설 등을 통해 약 391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9개 여전사가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한 혜택은 118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여전업권 목표 기대효과(2157억원)의 55.1% 수준이다. 전업 카드사의 과거 5년 평균 당기순이익 2조1000억원의 10.3%에 달한다.

연체차주에게 채무감면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통해 약 466억원을 지원하고, 저신용·저소득 등 취약계층에게 저금리 대환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약 615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채무재조정, 신용회복 상담 등을 제공 중이다. 중소가맹점 등에게는 캐시백, 매출대금 조기지급 및 할부금리 인하를 통한 상용차 구입 지원 등으로 108억원을 지원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맹점 상권분석,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컨설팅도 제공했다.

보험업권은 보험계약자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한 보험료.이자부담 경감, 취약계층 등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상품 개발 등 상생금융 과제를 통해 서민경제 지원 노력을 했다.

보험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의 2.5%를 인하해 약 5200억원의 보험료 절감 효과가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에는 실직, 중대질병, 출산·육아 등에 따른 소득단절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을 1년 유예하는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을 출시했다.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실직, 휴·폐업, 장기 입원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유예 신청도 2월부터 가능하다.
보험업권은 출산 준비 가정·청년·취약계층 등을 보호·지원하는 6개 상생보험 상품을 개발해 2월말까지 총 12만4008건을 판매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권은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 및 상생금융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민들이 쉽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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