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대역폭메모리 검증중인데 기대 크다”

이승주 기자 2024. 3. 2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젠슨 황(사진)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메모리 사업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 CEO의 예상대로 AGI 시대가 열리게 되면 삼성전자의 HBM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CEO 첫 언급
삼성 “2~3년내 세계 1위 탈환”

삼성전자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젠슨 황(사진)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메모리 사업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4’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에 대해 “현재 검증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황 CEO가 직접 삼성전자 HBM 사용 여부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을 올해 말부터 양산하기로 한 만큼 그가 언급한 검증은 HBM 제품 중에서도 최첨단 제품인 HBM3E에 대한 안정성 테스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단 HBM3E 제품을 올 상반기 중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황 CEO는 삼성전자를 의식한 듯 “여러분(한국 기자들)은 삼성과 같은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삼성이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지 잘 모르겠지만, 삼성은 매우 비범한 기업”이라 치켜세우며 “우리가 오토모티브(자동차)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 삼성에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해 “5년 내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의 예상대로 AGI 시대가 열리게 되면 삼성전자의 HBM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20일 주주총회에서 “2024년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향후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승주·김선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