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폰’ 으로 시작… LTE-A·5G 등 서비스마다 ‘세계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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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동통신 산업이 오는 29일로 탄생 40주년을 맞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1984년 3월 29일 문을 열고 차량 전화 서비스(카폰)와 무선 호출 서비스(삐삐) 사업을 시작한 지 40년이 된다.
한국전기통신공사 자회사로 출범했던 한국이동통신서비스의 카폰은 커다랗고 무거워 이른바 '벽돌폰'으로 알려진 모토로라의 초기 단말기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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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로 요금 경쟁하며 발전
한국 이동통신 산업이 오는 29일로 탄생 40주년을 맞는다. 비록 후발로 뛰어들었지만, 새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때마다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받은 것은 물론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는 이미 최고 수준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국내 이동통신 산업이 ‘내수용’이라는 오랜 꼬리표를 떼고 바야흐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1984년 3월 29일 문을 열고 차량 전화 서비스(카폰)와 무선 호출 서비스(삐삐) 사업을 시작한 지 40년이 된다. 한국전기통신공사 자회사로 출범했던 한국이동통신서비스의 카폰은 커다랗고 무거워 이른바 ‘벽돌폰’으로 알려진 모토로라의 초기 단말기를 활용했다. 차 밖에서도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로 무게추가 옮겨간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수도권에서 아날로그 신호 셀룰러 이동전화 시스템(AMPS) 방식의 서비스가 시작되면서였다.
한국 이통 기술은 민영화와 경쟁 체제가 도입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한국이동통신은 1994년 1월 공개 입찰을 거쳐 선경그룹에 인수돼 이후 이름을 SK텔레콤으로 바꿨다. 같은 해 제2 이동통신 사업자로 신세기통신이 선정됐다. 1997년에는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이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로 뽑혀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러한 시장 경쟁은 ‘요금 인하→가입자 증가→통화량 증가→통화량당 원가 하락→요금 인하→여력 증가→가입자 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자평했다.
이통 시장은 2000년대 초반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합병, 한국통신프리텔의 한솔엠닷컴 인수·합병 등을 거쳐 현재의 3사 경쟁 체제로 재편됐다. 이후 2011년에는 3세대(G)보다 5배 빠른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 2013년에는 기존 LTE와 견줘 두 배 빠른 LTE-A 서비스의 세계 최초 상용화로 유선보다 빠른 무선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까지 성공시켰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국가 안보상 통신 자체의 해외 진출에는 보이지 않은 장벽이 많지만, AI 시대에는 플랫폼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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