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유는 김민재 영입 못 해! 래트클리프 뒤통수"…'선수 영입에 거금 쓰지 않겠다' 선언→싼 유망주 영입에 초점 "음바페가 아니라 '제2의 음바페' 계약할 것"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수장이 된 짐 래트클리프. 맨유 팬들은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몰락한 EPL 최고 명가. 래트클리프는 맨유를 바꿔 놓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엄청난 투자로 맨유를 다시 정상으로 올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새 구장 건설, 훈련장 업그레이드 등 인프라 투자를 비롯해 선수 보강 등 맨유의 발전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래트클리프는 "3년 안에 리그 주도권을 잡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무너뜨리고 맨유가 자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래트클리프 부임 후 많은 '슈퍼스타'의 이적설이 돌았다. 래트클리프가 엄청난 이적 자금을 내놓을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이적설이었다. 킬리안 음바페 이적설이 있었고, 빅터 오시멘 이적설은 진행 중이다. 또 지난 시즌 맨유가 돈이 없어 영입에서 실패한 김민재를 데려올 수 있다는 희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희망은 사라졌다. 래트클리프가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빅네임은 영입하지 않겠다고. 대신 유명주, 잠재력이 풍부한 어린 선수를 영입해 큰 선수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이는 선수 영입에 거금을 쓰지 않겠다는 의미다. 가격이 비교적 싼 어린 선수를 영입해 육성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이름이 알려지고,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음바페, 오시멘, 김민재 등은 영입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못을 박은 것이다. 때문에 김민재 맨유 이적설도 더 이상 힘을 얻을 수 없게 됐다.
이런 선수 영입 정책으로 3년 안에 맨시티와 리버풀을 잡을 수 있을까.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지 않는 이상, 3년 안에 그들을 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맨유 팬들이 래트클리프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영국의 많은 언론들이 "래프클리프가 맨유 팬들에게 빅네임 영입을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래트클리프는 유스 시장에서 영입을 주로 시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래트클리프는 'GT Cycling Club'을 통해 "주드 벨링엄? 그는 훌륭한 축구 선수다. 하지만 그런 선수는 우리의 초점이 아니다. 해결책은 빅네임에게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지난 10년 동안 그렇게 해 왔다. 음바페를 사는 것은 영리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제2의 음바페'와 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래트클리프, 킬리안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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