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에 울었던 SON 동료, 이제는 완벽 부활! “심리 치료가 큰 도움”
이제는 손흥민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해진 히샤를리송(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토트넘 이적 후 계속되는 부진과 부상으로 힘든 시절을 겪기도 했던 그는 부활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심리 치료를 꼽았다.
영국 ‘더선’은 20일 ‘힘든 시간을 벗어난 히샤를리송은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시즌 달라진 히샤를리송을 조명했다.
히샤를리송은 2022년 여름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이 히샤를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이적료가 6000만 파운드에 달했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은 토트넘 이적 후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다. 리그 27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좀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으며 침울해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그 과정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화설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열린 볼리비아와 A매치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되면서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이번 시즌 출발도 마찬가지였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금전적인 문제에 팀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설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당시 한 브라질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내 돈만 노리던 사람들이 더이상 내 곁에 없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은 수술 후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리그 23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히샤를리송은 부활의 원동력으로 심리 치료를 꼽았다. 그는 “과거에 나는 집을 나가고 싶지 않은 날이 많았다. 훈련이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향해 방 안에 나를 스스로 가뒀다”며 “처음 심리치료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난 미치지 않았으니 이런 치료는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했다. 우리 가족 또한 비슷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심리 치료를 받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정말 도움이 됐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지원을 받아야 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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