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결국 '조기 귀국' 가닥‥여당선 "사퇴해야" 아우성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총선 전에 조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종섭 대사가 조만간 국내에서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사는 어제 공수처에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며 조사 기일을 지정해 달라는 촉구서를 제출했는데, 국내에 들어와서도 공수처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권 내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요구한 '즉각 귀국' 수준을 넘어, '이 대사도 황상무 수석처럼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기 권역 선대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에 나와 이종섭·황상무 논란으로 민심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황상무 수석 사의를 수용한 건 잘한 일"이라며 "황 수석처럼 이 대사도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학용 의원/국민의힘 경기 권역 선대위원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종섭 대사께서 제 속마음을 솔직히 얘기하면 본인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나라를 위해 자진 사퇴하고 들어와서 공수처 언제든지 너희들 불러라, 나는 떳떳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의 오해를 풀 수 있는 저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주 안에 마무리가 돼야죠."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이 대사 문제에 대해 "즉시 귀국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론'은 "고려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대통령실이 민심에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수도권 지역 후보들 사이에서 '이종섭 대사 문제까지 매듭짓지 못하면 악재를 떠안고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광진갑에 출마한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뉴스들은 빠른 속도로 결기있게 끊어줄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81657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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