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성추행 둘러싼 진실공방…前소속사와 갈등 재점화 [ST이슈]

송오정 기자 2024. 3. 20.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와 前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가 강제추행 혐의를 둘러싼 진실공방을 벌이게 됐다.

가해자 없이 피해자만 있는 강제추행 사태에 법적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오메가엑스 측이 멤버 휘찬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점화된 전 소속사와 갈등이 강제추행 사건으로 치달으며 오메가엑스 측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 당시 오메가엑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와 前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가 강제추행 혐의를 둘러싼 진실공방을 벌이게 됐다. 가해자 없이 피해자만 있는 강제추행 사태에 법적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오메가엑스 측이 멤버 휘찬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2022년 10월, 해외 투어 중 소속사 前대표 강성희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 모습이 영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이후에도 호텔에서 강 전 대표가 난동을 부려 현지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 전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오메가엑스는 귀국 후 기자회견을 열고 강 전 대표로부터 투어 중에만 아니라 이전부터 술자리를 강요하고 성추행을 지속해왔다고 폭로했다.

결국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 승소했고, 양측이 상호합의로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 사태는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스파이어가 기자회견을 통해 강성희 전 대표가 성추행 가해자가 아닌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강성희 전 대표의 남편이자 황성우 의장은 당시 CCTV 영상 일부와 캡처 자료 등도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7월 10일 오전 2시 41분에 발생했다. 영상에는 멤버 휘찬이 강 전 대표의 가슴을 만지거나 상의를 들추는 모습이 담겼다. 황 의장은 군 문제로 고민하는 휘찬을 위로하다 갑작스럽게 강제추행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강 이사는 뿌리치고 옷을 내리며 훈계했으나 이휘찬은 자리에서 일어나 힘으로 강 이사를 누르며 강제추행을 지속했다. 위협을 느낀 강 이사는 해당 멤버들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대처하며 안정시켰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사건이 벌어진 이튿날 경영지원실 본부장에게 지시해 확보했으며, 당시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된 상태라 멤버 11명의 미래를 위해 군입대 후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서야 영상이 복구돼, 해당 영상을 증거로 강제추행 혐의로 멤버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의장은 강 대표가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으며, 극단적인 시도를 할 정도로 허위사실 유포가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스파이어의 주장에 오메가엑스 현 소속사 아이피큐 핵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CCTV영상이 조작된 것이라며 "휘찬에게 애정표현을 요구해 오히려 강압적으로 행해진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CCTV 영상은 음성 없이 신체접촉이 발생한 약11초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앞뒤 상황을 알 수 없으며 강제성에 대한 다툼 여지도 남았다.

아이피큐 측은 휘찬의 강제추행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점화된 전 소속사와 갈등이 강제추행 사건으로 치달으며 오메가엑스 측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