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감싸는 민주… 재검증 공개요구에도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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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인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에 대한 재검증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끝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양 후보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다음 날인 2022년 10월 23일 자신의 SNS에 "전당대회 이후 한동안 보이지 않던 민주당 내 바퀴벌레들이 잊을 만하니까 다시 튀어나오고"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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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겨냥한듯 언급 또 논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인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에 대한 재검증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끝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 와중에 양 후보는 당내 다른 의원들을 상대로 ‘바퀴벌레’ ‘개쓰레기’ 등의 혐오 표현을 쏟아낸 사실이 드러나 추가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21일부터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설화 논란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심야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 후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김 위원장이 양 후보에 대해 재검증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공을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넘겼지만, 지도부는 ‘묻고 넘어가기’를 택한 것. 당 관계자는 “공천에 대해 왈가왈부할 단계는 지났고, 다 끌어안고 단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 후보의 추가 구설이 드러나면서 당내에선 여전히 불만이 새어 나오는 상황이다. 양 후보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다음 날인 2022년 10월 23일 자신의 SNS에 “전당대회 이후 한동안 보이지 않던 민주당 내 바퀴벌레들이 잊을 만하니까 다시 튀어나오고”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하루 전인 지난해 9월 25일엔 민주당 일부 의원을 향해 “개쓰레기는 그냥 치우면 되는 것인데, 나를 희생해서 치우려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바퀴벌레’ ‘개쓰레기’의 대상이 누구인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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