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출신에 밀린 ‘Mr. 쓴소리’… 박용진 또 탈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쓴소리'를 해왔던 박용진(사진) 민주당 의원이 탈락하고 통합진보당 출신 조수진 변호사가 서울 강북을 본선행 티켓을 쥐면서 '이재명 사당화' 공천이 완결을 찍게 됐다.
이 대표는 전날 박 의원의 공천 탈락에 대해 경기 성남시 모란오거리 광장 유세에서 "전국 권리당원 투표는 박 의원이 23.15%, 조 변호사가 76.85%였고 강북을 권리당원은 박 의원이 46.25%, 조 변호사가 53.75%로 7대 3으로 반영하면 박 의원이 30.08%, 조 변호사가 69.93%였다"며 "가·감산 없이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박 의원 30.08%” 언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쓴소리’를 해왔던 박용진(사진) 민주당 의원이 탈락하고 통합진보당 출신 조수진 변호사가 서울 강북을 본선행 티켓을 쥐면서 ‘이재명 사당화’ 공천이 완결을 찍게 됐다. 이 대표가 이례적으로 직접 투표 격차를 공개하며 ‘불공정’ 논란을 일축했으나 이미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지역 권리당원 30%를 합산하는 온라인 투표 합산 방식으로 강북을 양자 경선을 치른 결과 전날 조 변호사가 박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게 됐다. 조 변호사는 여성 신인에게 주어지는 ‘가점 25%’를,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감점 30%’ 페널티를 안고 경선을 치렀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 체제에서 견제 발언을 해왔던 박 의원 대신 이정희 통진당 의원실 출신인 조 변호사가 ‘텃밭’인 강북에 공천받은 것을 두고 이 대표 사당화 공천의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이 대거 현역 평가 하위 20%에 들어가면서 시작부터 불리한 출발선에 섰고, 친명(친이재명) 원외 인사들과 통진당 계열 인사들의 국회 진입의 문을 사실상 열어뒀다는 지적이다. 조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가 ‘조변(조 변호사)은 길에서 배지 줍는다’고 반농담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박 의원의 공천 탈락에 대해 경기 성남시 모란오거리 광장 유세에서 “전국 권리당원 투표는 박 의원이 23.15%, 조 변호사가 76.85%였고 강북을 권리당원은 박 의원이 46.25%, 조 변호사가 53.75%로 7대 3으로 반영하면 박 의원이 30.08%, 조 변호사가 69.93%였다”며 “가·감산 없이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고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박 의원은 ‘막말’ 논란으로 후보 자격을 상실한 정봉주 전 의원과의 첫 번째 경선에서도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권리당원에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대거 포진돼 있어 친명 후보에게 유리한 표결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점 있다’고 웃었던 이재명, 박용진 득표율 직접 공개
- “인니 유명 연예인, 남편과 불륜” 호소한 韓여성
- 국힘 서울 지지율 2주새 48% → 31%… 수도권 위기론 확산
- [단독] 이종섭 대사 총선 전 조기 귀국…尹, 황상무 사의수용
- “콘돔 30만개 제공, 개별 방 침대 재료 골판지…선수들 안전한 생활”
- 박지원 “민형배, 이낙연에 압승하면 단숨에 총리급”
- ‘껌 씹으며 주머니에 손 넣고’ 경찰 조사받은 의협 위원장 논란
- 미국 포르노 사이트에 올라온 伊 여성 총리 딥페이크 영상
- 친구 여친 가슴 만지고 친구까지 살해한 10대…끔찍한 전모
- [단독]박수홍 직격 인터뷰, “전복처럼 엄마에게 딱 붙어준 소중한 아이…콧노래가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