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황상무 사의 수용… 이종섭, 주말 조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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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20일 전격 수용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 호주 대사의 조기 귀국 방침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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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민여론 감안 조치”
李, 공관장회의 참석 주말 귀국
공수처에 신속 수사 촉구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20일 전격 수용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 호주 대사의 조기 귀국 방침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선을 21일 앞둔 시점에서 여당의 황 수석 ‘자진 사퇴’, 이 대사 ‘즉시 귀국’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지 6일 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 여론을 감안한 조치”라고 했다. 황 수석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 앞서 황 수석은 ‘회칼 테러’ 발언 보도 이틀 만인 1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사퇴 촉구 여론에 대해선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며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현재 호주에 주재 중인 이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차 늦어도 이번 주말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 주요 방산협력 대상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사는 수차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를 제출했다.
손기은·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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