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중발사 극초음속무기 시험 성공”

김남석 기자 2024. 3.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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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괌에서 공중발사 극초음속 무기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인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ARRW)를 장착한 B-52 폭격기가 지난 17일 괌 앤더슨 기지에서 출격해 레이건 테스트장에서 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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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서 B-52로… 北·中에 경고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이 괌에서 공중발사 극초음속 무기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근 군사적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미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인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ARRW)를 장착한 B-52 폭격기가 지난 17일 괌 앤더슨 기지에서 출격해 레이건 테스트장에서 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이번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으나 미사일의 속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시속 6120㎞) 이상 속도로 날아갈 수 있고 추적과 파괴가 어려워 무기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여겨진다.

미 공군은 “이번 테스트는 다양한 극초음속 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극초음속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테스트 및 평가 기능을 검증하고 개선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지난해 3월 시험 발사 실패 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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