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8조원 배당 지급…한종희 “새 M&A, 많이 진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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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8조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주주 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는 한 부회장을 비롯해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경영진 13명이 참석해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소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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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는 큰 M&A, 성사는 아직…스타트업 투자 지속”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10조원에 가까운 배당 지급 계획도 알렸다. 아울러 인수합병(M&A)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노력 속에 2023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914억 달러로 글로벌 톱5의 위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혁신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8조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주주 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는 한 부회장을 비롯해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경영진 13명이 참석해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소통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 M&A도 많은 사항 진척돼 있어 조만간 주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주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큰 M&A는 아직 성사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M&A를 안 한 건 아니다. 약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잘 아시다시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83%를 확보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29년까지 두 번의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59.94%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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