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자율배상 치고 나간 우리은행…KB·신한·하나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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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소위 홍콩 ELS의 자율배상에 나설 전망입니다.
그간 금융당국이 요구해 왔던 사안인데, 다른 은행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일단 우리은행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모레(22일) 열릴 이사회에서 홍콩 ELS 손실 예상 규모 등을 보고하고, 자율배상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론이 날 경우, 자율배상안에 대한 발표도 예상됩니다.
우리은행의 홍콩 ELS 판매 규모는 400억대로, 수조 원대에 이르는 다른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논의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노조 측도 관련 민원 대응 등을 이유로, 자율배상을 통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율배상이 확정되면, 다음 달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들부터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증권가 분석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배상액 규모는 100억대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앵커]
다른 은행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오늘(20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내일(21일)은 국민과 신한, 28일에는 농협은행의 이사회가 열리는데요.
일단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이번 이사회에서 홍콩 ELS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7월 초까지 수조 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배상액 추정 등 내부 검토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배임문제 등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도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자율배상 움직임을 주시하며, 향후 임시 이사회 등을 통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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