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공대 저지가 DJ정신 실현”

강한 기자 2024. 3. 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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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탄 특공대 저지가 김대중 정신 실현입니다."

험지를 넘어 보수당 무덤으로 불리는 광주 서구 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윤(사진)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의 말이다.

김 후보는 "유세 중 '인물은 참 좋은데 왜 하필 2번이냐'는 말을 들으면 전두환 독재가 끝났듯 변화는 올 것이라 답한다"며 "광주 시민은 민주의식이 굉장히 높은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강한 와중에 이재명 사천 비판 여론도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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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서구을’ 국힘 김윤
“민주당, 정통성·비전 안보여”

“이재명 방탄 특공대 저지가 김대중 정신 실현입니다.”

험지를 넘어 보수당 무덤으로 불리는 광주 서구 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윤(사진)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의 말이다. 그는 “광주가 낙후된 원인은 정치이고, 1당 독재를 40년 허용한 결과 정치 기득권 카르텔이 지역의 미래를 썩게 했다”며 “변질된 이재명 민주당은 더 이상 정통 김대중 민주당도 아니라는 것이 여론”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탄압으로 목숨을 위협받았지만 용서하고 통합의 길을 걸었고,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를 통해 새로운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통합과 경제가 김대중 정신인데, 민주당은 광주 총선에서 민주적 정통성도 비전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 5·18 당시 광주진흥고 3학년이었던 김 후보는 전남도청에서 카빈소총을 쥔 소년시민군이었다. 이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했다가, 1995년 대우그룹에 입사해 경영 플랜을 짜는 등 글로벌 기업 핵심부서에서 일했다. 그는 전향한 운동권 국민의힘 후보 모임인 ‘체인저 벨트’ 구성원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유세 중 ‘인물은 참 좋은데 왜 하필 2번이냐’는 말을 들으면 전두환 독재가 끝났듯 변화는 올 것이라 답한다”며 “광주 시민은 민주의식이 굉장히 높은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강한 와중에 이재명 사천 비판 여론도 강하다”고 전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반감 때문에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표부터 끌어내겠다”며 “변화의 불씨가 되겠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인 양부남 전 고검장에 대해서는 “방탄 변호사이자 하수인이 아닌 이재명 대표가 내 상대”라고 말했다.

광주 발전 비전에 대해서는 “청소년과 대학생 중 앞으로 낙후된 광주에 살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AI(인공지능)·BIO(바이오)·CULTURE(문화)’를 합친 ‘ABC’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하고 있고, 집권당에는 상당한 지렛대가 있다”고 했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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