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 전환…게임업계 발버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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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적 부진에 빠진 국내 게임업계가 사령탑 교체를 통해 '새 옷'을 입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산업 규제도 강해지고 있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인데, 게임산업계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배진솔 기자,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를 앞두고 설명회를 열었죠?
[기자]
먼저 김택진 대표이사의 다짐, 직접 들어보시죠.
[김택진 /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 게임 산업 전반에 퍼진 불안정한 변화 속에 산업계는 대책을 마련하느라 초긴장 사태입니다. 엔씨 역시 살아남기 위한 변화와 더 높은 도전을 위해 공동대표 체계를 출범하고자 합니다.]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내정했습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는 새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M&A에 집중한다는 계획인데, 오늘 이 자리에서 구체적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국내·외 기업이 M&A 후보군이라고 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캐시카우'였던 리니지 매출 감소와 신작 실적 부진으로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75% 줄었습니다.
올해 중국 지역 서비스 판호를 발급받은 '블레이드앤소울'뿐 아니라 리니지M, 리니지2M 등 중국 진출에도 공들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다른 게임사들도 공동대표나 각자대표 체제를 많이 쓰는 것 같던데요.
[기자]
넥슨은 강대현 COO와 김정욱 CCO를 공동대표로 선임합니다.
강 공동대표가 게임 개발과 서비스 사업에, 김 공동대표가 관리와 대외 쪽을 총괄합니다.
넷마블도 김병규·권영식 각자대표 체제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국내 주요 게임사 10곳 중 5곳이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습니다.
오는 22일 시행될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등 게임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올해도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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