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엔비디아 수혜"…삼성전자, HBM 기대감에 4%대 급등

신하연 2024. 3. 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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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발언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자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의 전 세계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하는 HBM에 대해 '기술적 기적'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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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발언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4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400원(4.67%) 오른 7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자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의 전 세계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하는 HBM에 대해 '기술적 기적'이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삼성전자 HBM을 테스트 중인 사실을 밝히고 "기대가 크다"고 언급하면서 삼성전자의 HBM 제품과 관련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제품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끊임없이 처리해야 하는 생성형 AI 구동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꼽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최신 HBM 4~5세대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SK하이닉스에 비해 해당 제품군 개발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주가 역시 연초 이후 전일 종가까지 SK하이닉스가 12.5%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8.54% 하락하는 등 박스권에서 등락해왔다.

한편 이날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는 주주의 질타에 대해 "올해 반도체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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