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무등의 아침] “‘비례대표 홀대 반발’ 확산…인요한 전 위원장이 호남 인사?”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VON1IDX-inA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관련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북, 전남 출신 인사를 우선 배려하겠다"는 당규와 달리 인요한 전 비대위원장 등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호남 인사들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인데요.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이 결정에 반발하며 사퇴했고요.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전북 후보들도 순번 재조정이 없다면 사퇴하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이하 김화진): 안녕하십니까? 김화진입니다.
◇ 윤주성: 먼저 국민의힘의 비례위성 정당인 국민의 미래가 엊그제 35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 명단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 김화진: 당헌·당규에 험지, 즉 "광주·전남, 호남의 당선권 25%를 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좀 안 됐구나. 뭔가 착오가 있었지 않느냐. 그렇지 않으면 "고의적으로 하지 않겠느냐 생각을 하면서 좀 기다려봐야겠다"는 마음입니다.
◇ 윤주성: 김 전 위원장님께서는 22번을 받았는데요. 22번을 딱 보는 순간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김화진: 전남, "호남에서 20% 이상의 득표를 해야 되고 전국적으로 39%가 되어야 되는데 상당히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여튼 노력을 하면 가능도 하겠지만 "여당이기 때문에 여지는 있지 않겠는가" 생각은 했습니다.
◇ 윤주성: 위원장님께서는 "뭔가 순번 배정에 착오가 있는 것이 아니었는가" 이런 생각을 하셨다는데요. "당규대로 호남 인사에 대한 우선 배정이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김화진: 아니지요.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국회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이 해야 되는데 공관위원들이 거의 그분들이었고 또 몇 분은 초선이었단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것을 잘 인지를 못 했을 것이고. 두 번째로는 "지나치게 인재 영입이라고 해서 영입 인사를 많이 하다 보니까 그분들을 우선하다 보니까 호남 인사들이 배려되지 못했지 않느냐" 이런 판단을 해보는데 아마 그것을 조금 느끼고는 있는 것 같아요.
◇ 윤주성: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은 24번 배정에 반발하며 사퇴를 했고요.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전북 지역 후보들도 순번 재조정이 없으면 사퇴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런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화진: 아무래도 시도당 위원장들이 배려되어야만, 총선을 하는 데 선두 주자로서 총사령관으로 일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면에서는 좀 선거를 하기 아주 어렵게 만들었지 않느냐. 그래서 "한편으로는 동의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었겠다" 하겠지만, 또 "사퇴까지 하는 것은 일단 성급했다"고 보고 있거든요. "뭐든지 조정을 해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 윤주성: 이번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와 관련해서 "이철규 의원도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에 대한 배려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게 지적을 했고요. 일부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천 논란까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김화진: 당직 출신들 인재 영입 위원장분들은 호남을 15번에서 18번 사이에 추천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외부 인사들이 영입 인재를 먼저 하다 보니까 빠뜨렸다", 그것도 맞는 것 같아요. 한동훈 위원장 사천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가 분석해본 결과. 그래서 그것은 오해인 것 같고. 아마 "내일부터 등록이기 때문에 조정이 있지 않겠나" 싶네요.
◇ 윤주성: 비례대표로만 두 번 공천을 받은 분도 있잖아요. 그동안의 "관례와는 전혀 맞지 않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김화진: 지금까지 관행으로 보면 동의를 하지 않지만, "그분은 안내견으로도 국회에 출입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노렸지 않느냐", 장애하고 또 우리나라 보면 애견들 동호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관행을 깨뜨린 것에 대해서는 이례적이다",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위원장님께서는 당규와 달리 호남 인사가 당선 안정권에 많이 포함되지 못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일부에서 호남 홀대다", 이렇게 지적을 하잖아요. 호남 홀대라는 지적에 대해서 동의하세요?
◆ 김화진: 그것은 동의를 제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요한 위원장이 8번에 들어왔잖아요. 그래서 전국적인 인물이다 보니까 인요한 위원장을 호남 인사로 넣은 것은 조금 판단이 아니었던 것 같지만, 호남 인사로 넣고. 그리고 아마 15번 이내에 호남 출신이 저도 잘 모릅니다만, 두 사람 정도 있다고 해요. "그분들이 과연 호남인가" 봤더니 출생만 호남에서 했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직이 아닌 분들이 이런 출생을 가지고 따졌던 것이 좀 상당히 문제가 있는데, 아마 “오늘 오후 중으로는 한두 명 정도는 조정이 될 것 같기 때문에 조정 이후에 또 전혀 없다면 홀대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착오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위원장님께서 인요한 위원장 언급을 하셨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순천에서 출생을 했다고 해서 호남 인사가 맞느냐"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잖아요. 도대체 호남 인사를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까요?
◆ 김화진: 당헌·당규에 호남 인사라고 하는 것은 호남 출생임과 동시에 호남에서 시·도민들과 주민들과 함께 생활 정치를 하면서 대통령 선거나 지방 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공헌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함으로서 시·도민의 득표력을 높인다는 뜻이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출생만 하고 귀화하고 이런 분에 대해서 호남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분들은 전국적인 인사지 호남에다 굳이 넣는다는 것은 조금 견해가 좁았던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총선 지역구 모두 출마를 했는데요. 이번 "비례대표 순번 논란으로
자칫 총선 동력을 상실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화진: 그럴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 연합의 비례대표가 어찌 보면 꼭 민주당만이 아니고 다른 분야가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우리 국민의힘 상당히 선호하는 시·도민 성향이 있었는데 이것이 자칫 잘못하다 보면 역방향 바람이 불지 않겠는가" 해서 상당히 저희도 조바심을 갖고, "이대로 확정된다"면 상당히 선거가 어렵지요. 그러나 조정한다면 조금 기다려 보겠습니다.
◇ 윤주성: "호남 홀대론 비판이 일면서 당정 갈등이 다시 점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김화진: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께서 서로 했었습니다만, "그것은 호남을 위해 배려를 하지 않았느냐"는 이런 충정심에서 했던 것이고 또 당직 인사가 아닌 인사들 공관위원과 비대위원들 간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합리적으로 조정이 되면 이러한 말이 없어지겠지만, 합리적 조정이 전혀 안 된다"면 "그 말도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보지요.
◇ 윤주성: 말씀하신 것처럼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호남 홀대 비판에 대해서 다시 살펴보겠다 밝혔는데 순번 재조정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나 있을까요?
◆ 김화진: 제 느낌에는 한두 명 정도, 여성이 지금 한 명이 이번에 사퇴했잖아요. 그래서 그 여성을 아마 호남, 광주, 전남, 전북 출신 중에서 일단 배정할 것 같고요. 그리고 남성도 한 명 정도 그래서 "한두 명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이 질문은 의대 신설 관련해서 다르게 드리겠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언급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은데 정부가 공동 단일 의대 설립에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 김화진: 교육부 방침이나 국가 행정 기반의 구조 조정상 우리나라와 외국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순천대나 목포대 공동으로 한다"는 것은 두 대학 통합해야 한단 말입니다. "대통령님의 생각이 맞다"고 봅니다. "두 개 대학을 하나로 해서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렵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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