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소맷값 ↓… 내달 키위·망고스틴 출격 ‘과일값 안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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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이번 주부터 농·축산물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과 등 과일 가격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정부가 관세 인하 항목에 추가한 체리와 키위, 망고스틴 물량을 대폭 공급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24종인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망고스틴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유통업계는 해당 품목의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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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물량 공급’동참
당정이 이번 주부터 농·축산물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과 등 과일 가격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정부가 관세 인하 항목에 추가한 체리와 키위, 망고스틴 물량을 대폭 공급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사과 소매가는 10개당 2만3725원으로, 직전일(2만4148원)보다 1.8% 하락했다. 1개월 전(2만9525원)보다는 19.64% 떨어진 가격이다. 배 소매가는 10개당 4만1486원으로, 전일(4만1551원) 대비 0.2% 내려갔다.
현재 정부는 고물가의 주범으로 꼽히는 사과 등 과일값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사과와 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수입 과일·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할당관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을 무제한으로 풀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24종인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망고스틴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유통업계는 해당 품목의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경우 뉴질랜드 키위와 태국산 망고스틴을 다음 달부터, 미국산 체리를 오는 5월 중순부터 들여올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체리와 망고스틴 물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늘리고 다음 달 무관세 뉴질랜드 키위도 들여오기로 했다. 이마트는 체리·키위·망고스틴 도입 물량을 애초 계획보다 늘리고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망고스틴 도입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대형마트 3사는 못난이 과일 판매 행사를 지속해 진행하고, 딸기와 참외 등 국산 과일 할인 행사와 수입 과일 판매 확대로 사과와 배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산물할인쿠폰(농할)과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에 참여하는 한편, 자체 이윤을 줄이는 등 과일값 안정에 동참하고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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