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사드 국장, 카타르 협상장 떠나 귀국

황혜진 기자 2024. 3. 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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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진행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이스라엘 협상단을 이끌던 모사드 국장이 19일 카타르 협상장을 떠나 이스라엘로 귀국했다.

이날 귀국한 바르니아 국장이 전시내각에 협상 내용을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채널12 방송에서 "협상 타결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다"면서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정말로 협상 타결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시간만 끄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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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급 논의도 여전히 큰 이견
이·美 국방, 내주 미국서 회담

이틀간 진행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이스라엘 협상단을 이끌던 모사드 국장이 19일 카타르 협상장을 떠나 이스라엘로 귀국했다. 실무급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이견이 크고, 이스라엘군의 알 시파 병원 재공격에 하마스 반발이 이어지면서 협상이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의 마제드 알안사리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도하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바르니아 국장의 체류 예정 기간은 당초 하루였다며 “실무진을 중심으로 기술적인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협상 타결에는 근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귀국한 바르니아 국장이 전시내각에 협상 내용을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채널12 방송에서 “협상 타결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다”면서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정말로 협상 타결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시간만 끄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다음 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참석해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라파에서 (하마스) 부대 제거를 완료하기로 결심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라파에 들어가지 말라는 미국의 입장에 맞서 단결하자”고 말했다. 라파 공격 대안 논의를 위해 대표단을 보내달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는 받아들였지만 대안 수용 가능성은 일축한 것이다. 이날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의 미래는 끝났을 것”이라며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을 재차 요구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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