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에 “부적절했다니 사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20일 사과했다.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후보는 ‘우리는 비례 투표 어디에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더불어민주연합에 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저는 함께 같이 가자, 그런 의미였다”며 “오해가 됐다고 하면 저는 진솔하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오해하지 말라”며 “저는 조국혁신당이건 심지어 이준석 개혁신당도 함께 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151석 이상을 하고, 그 세력과 합쳐지면 200석이 되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태원 참사 특검, 채 상병 특검하자는 의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됐든 부적절했다면 앞으로 적절한 말만 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뉴스공장에서 언급했지만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다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원이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을 심판하자는데 지난 2년간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시사IN 유튜브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시대정신을 잘 반영하고 메시지도 심플하다”며 “제가 다녀봐도 지역은 민주당 찍고 비례는 조국혁신당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조 대표는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다”며 “나중에 명예 당원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박 후보 역시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 당원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민주당의 비례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며 “민주당 후보들이라면 더불어민주연합 명예 당원을 하셔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 얘기를 했을까 싶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조 대표와 박 후보의 대화 내용을 다룬 방송 캡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럴 거면 민주당 공천장 왜 받았는가. 또 분탕질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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