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대 찍자 … 가짜 거래소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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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대만 여성 B 씨를 알게 됐다.
어느 날 B 씨는 코인 투자로 많은 수익을 얻었다며, A 씨에게 본인이 사용하는 '국제 거래소' 사이트 회원 가입을 권유했다.
이후 A 씨가 수익금을 인출하려고 하자 해당 사이트는 안전거래 인증 목적으로 46%의 추가 입금을 요구했고, A 씨는 대출까지 받아 입금을 했으나 갑자기 해당 거래소 사이트는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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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대만 여성 B 씨를 알게 됐다. 어느 날 B 씨는 코인 투자로 많은 수익을 얻었다며, A 씨에게 본인이 사용하는 ‘국제 거래소’ 사이트 회원 가입을 권유했다. 사이트에 가입한 A 씨는 100만 원을 투자해 하루 5만 원 이상의 수익을 냈고, 투자금을 6000만 원으로 늘렸다. 이후 A 씨가 수익금을 인출하려고 하자 해당 사이트는 안전거래 인증 목적으로 46%의 추가 입금을 요구했고, A 씨는 대출까지 받아 입금을 했으나 갑자기 해당 거래소 사이트는 폐쇄됐다. B 씨도 채팅방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상자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투자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가상자산 투자 사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일명 ‘김치 프리미엄(비트코인 기준)’은 지난해 말 4.23%에서 지난 18일 기준 9.43%로 치솟는 등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례해 가짜 거래소 이용 사기도 횡행하고 있다. 투자방 참여형(코인 리딩방), 온라인 친분 이용형(로맨스 스캠), 유명 거래소 사칭형 등 사기 유형도 다양하다.
사기범들은 SNS나 채팅방 등에서 특정 거래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거나, 위조된 해외 유명거래소를 소개하며 마치 정상 거래소인 것처럼 착오를 유발한다. 가짜 거래소 이용 사기는 공통적으로 처음에는 소액의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 뒤 투자금을 늘려 거액이 입금된 뒤에는 돌연 출금을 거절하고 자금을 편취한다. 국내법상 신고된 가상자산거래소 목록은 금융정보분석원(FIU)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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