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민비민’ 몰빵론… 조국 “민주당도 싫다더라” 발언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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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20일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출범시키고, 민주당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비례투표율이 높게 나오자 위기감을 느끼고 '내부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우호적인 내부 분위기에도 '단속'에 나섰다.
이 같은 사과에도 징계를 검토하는 것은 민주당이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조국혁신당과 거리두기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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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윤영덕 손 잡으며 ‘몰빵론’ 강조
‘명예당원’ 박지원엔 당직 자격정지’ 검토
조국혁신당, ‘비조지민’ 내세우며 자신감 표출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민주연합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의 삶,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양당이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만 보고 손 잡고 함께 가겠다”며 윤 대표의 손을 맞잡았다. 지역구는 민주당에,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달라는 이른바 ‘몰빵론’을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우호적인 내부 분위기에도 ‘단속’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옹호’ 발언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3개월 당직 자격정지’까지 검토하고 있다. ‘당직 자격정지’가 이뤄지면 국회의원 후보로는 출마가 가능하지만 국회 입성 후 국회의장 등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최고령 후보’로 5선 도전에 나선 박 전 원장에게 ‘국회의장 기회’를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덕담 차원에서 한 발언이나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원이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정권을 심판하자는데 지난 2년간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했다. 이 같은 사과에도 징계를 검토하는 것은 민주당이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조국혁신당과 거리두기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들을 중심으로 조국혁신당을 도와야 한다는 여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공천 파동’에 친문재인계에서 대권주자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키워야 한다는 위기감이 발동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에는 정춘생 전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등 민주당에서 당직을 지낸 친문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 타당을 돕는 행위를 해당행위로 규정하는 공문도 냈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에 조국혁신당의 지지세가 주춤해질지는 미지수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에서 ‘비조지민’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비조지민’은 ‘조국혁신당을 찍으러 갔다가 민주당도 찍는다’는 의미로 민주당에 실망감을 느낀 유권자들도 조국혁신당 때문에 민주당에 지역구 투표를 하게 된다는 논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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