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입연 ‘인민날두’ 한광성 “(인터뷰)경기 끝난 다음에 합시다”

이준희 2024. 3. 20.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년 이후 자취를 감쳤던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한광성이 4년 만에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광성이 다시 복귀한 북한 축구대표팀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일본에 이어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과 26일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 자취를 감쳤던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한광성이 4년 만에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한 북한 축구대표팀은 일본 원정을 위해 어제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ANN 뉴스는 어제, 일본 원정을 떠나기 위해 경유지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는 북한 대표팀을 취재했는데 그 과정에서 북한 호날두라 불리는 한광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ANN 뉴스의 기자는 분홍 넥타이의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눌러 쓴 한광성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한광성은 "경기 끝난 다음에 합시다."라고 말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한광성은 "'경기 준비는 잘 돼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네 잘 돼 있습니다.' 라고 짧게 답하며 급히 자리를 떴다.

2020년 8월 카타르 알 두하일 소속으로 카타르 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쳤던 한광성은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시리아와의 경기에 북한 대표로 출전하며 그라운드 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광성은 미얀마와의 B조 예선 2차전에선 강력한 헤더로 골까지 터뜨리며 북한의 6대 1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광성은 북한의 '체육 강국' 구상에 따라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세리아B 페루자 임대 시절 당시 7골을 넣는 등 뛰어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2020년 세리아A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에 입성한 한광성은 1군 무대에 데뷔하지는 못했고, 결국 유벤투스에 영입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팀을 떠났고, 이후 카타르 알 두하일로 이적했으나 역시 1년도 되지 않아 방출된 후 행방이 묘연해진 상황이었다.

한광성이 다시 복귀한 북한 축구대표팀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일본에 이어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과 26일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26일에 열리는 일본과의 B조 4차 전 경기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김일성 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019년 10월 15일 대한민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이후 4년여 만의 일이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