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입연 ‘인민날두’ 한광성 “(인터뷰)경기 끝난 다음에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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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자취를 감쳤던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한광성이 4년 만에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광성이 다시 복귀한 북한 축구대표팀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일본에 이어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과 26일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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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자취를 감쳤던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한광성이 4년 만에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한 북한 축구대표팀은 일본 원정을 위해 어제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ANN 뉴스는 어제, 일본 원정을 떠나기 위해 경유지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는 북한 대표팀을 취재했는데 그 과정에서 북한 호날두라 불리는 한광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ANN 뉴스의 기자는 분홍 넥타이의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눌러 쓴 한광성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한광성은 "경기 끝난 다음에 합시다."라고 말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한광성은 "'경기 준비는 잘 돼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네 잘 돼 있습니다.' 라고 짧게 답하며 급히 자리를 떴다.
2020년 8월 카타르 알 두하일 소속으로 카타르 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쳤던 한광성은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시리아와의 경기에 북한 대표로 출전하며 그라운드 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광성은 미얀마와의 B조 예선 2차전에선 강력한 헤더로 골까지 터뜨리며 북한의 6대 1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광성은 북한의 '체육 강국' 구상에 따라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세리아B 페루자 임대 시절 당시 7골을 넣는 등 뛰어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2020년 세리아A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에 입성한 한광성은 1군 무대에 데뷔하지는 못했고, 결국 유벤투스에 영입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팀을 떠났고, 이후 카타르 알 두하일로 이적했으나 역시 1년도 되지 않아 방출된 후 행방이 묘연해진 상황이었다.
한광성이 다시 복귀한 북한 축구대표팀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일본에 이어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과 26일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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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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