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별 정원 발표'에 긴박감…의협·전공의·의대교수 대응책 논의

20일 저녁 온라인 회의…교수 집단사직 상황도 점검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가 20일 전국 의과대학별 정원 배정 결과를 공개하는 가운데 의사단체와 전공의단체, 의대교수들도 한 자리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그리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의대정원 배정 결과 등을 주제로 이날 오후 8시 온라인 회의를 연다.

정부가 의대별 정원을 발표하면 사실상 2000명 증원을 되돌릴 수 없는만큼 최후의 수단 등 향후 대응 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결의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일 서울에서 대한의사협회,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선생님들을 만나려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대전협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상 이달 18일 기준 응답한 98개 전공의 9929명 중 병원 근무 전공의는 308명(3.1%)"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주일 전인 이달 11일 기준 근무 인원이 303명이었던 걸 미뤄봐 큰 변화는 없다. 여기저기 흩날리는 말은 많지만 전공의와 학생은 정적이다"라고 했다.

한편, 의대 교수들도 이날부터 매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정부 방침의 부당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이날 오후 4시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겠다며 "지난 19일자 국무회의 내용과 관련해 '의사-환자 관계' 관점에서 소통하겠다"고 예고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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