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성공신화"…전자업계, 주주서한에 담긴 신사업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20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전자업계 올해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 한 가운데, 각 회사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미래 먹거리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고객 경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기능과 에너지 절감 기술로 '비스포크 라인업' 강화와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고, 온 디바이스 AI 시대를 연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사업의 경우 D램은 12나노급(1b) 32Gb(기가비트) 고용량 DDR5를 도입해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AI용 메모리로 각광 받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의 6세대(HBM4)와 고객 맞춤형 제품도 함께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도 9세대(280단) 제품 채용을 추진하며, 생성형 AI를 위한 고성능 저장장치인 5세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초기 시장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곽노정 "제2의 HBM 성공 사례 만들겠다"
그는 "작년의 경영체질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해 수익성 위주로 투자와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내실을 강화하겠다"며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Total AI Memory Provider)'로서 새로운 메모리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고부가 제품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차세대 AI 제품인 HBM4는 이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속 서버 제품 'MCRDIMM' ▲온 디바이스 AI향 AI향 고성능·저전력·경박단소화 제품인 'LPCAMM2' 등 신제품 준비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주완 “불확실성 이기는 성장 만들 것”
조 사장은 현 사업 구조의 한계를 돌파하고, 사업방식과 실행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넌-하드웨어(Non-HW)로 사업 모델 혁신, 기업간거래(B2B) 성장 가속, 빅웨이브(Big Wave) 영역에서 신규 사업 조기 가시화라는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의 방향성을 가지고 추진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고객 경험(CX)-디지털 전환(DX) 활동을 기반으로 이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내고 실질적으로 경영 성과와 연계되도록 고도화하겠다"며 "동시에 글로벌 확산 체계를 정비해서, LG전자의 DNA와 혁신 툴(Tool)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래 준비 측면에서 기술과 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R&D 건전성을 높이며, 전 세대가 공감하는 브랜드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자사의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비중을 지속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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