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지적 있다면 과감하게 정리… 민심 반응하겠다"

김기환 2024. 3. 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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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곧 귀국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양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대사 곧 귀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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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사퇴, 이종섭 곧 귀국"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곧 귀국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양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대사 곧 귀국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한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거 발언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의 지적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정리하고 교체했다”면서 “총선을 20여 일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정이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인 이종섭 호주 대사의 출국, 부적절한 발언 논란이 일었던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을 때, 한 위원장은 이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 수석의 자진 사퇴를 언급한 바 있다.

여권에서는 ‘수도권 위기론’과 맞물려 황 수석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왼쪽)과 이종섭 주호주대사. 연합뉴스·뉴시스
앞선 19일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실이 민심의 따가움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 윤희숙 전 의원은 “나라 미래와 윤 대통령을 위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두 분(이종섭, 황상무)의 자발적 사퇴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또 “우리는 수도권 민심에 더 민감하고 책임감 있게 반응해야 한다”며 “손끝에 느껴지는 작은 온도까지도 무겁고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황 수석이 최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에 일어난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하며 논란이 불거진 후 엿새 만이다. 또 이종섭 주호주대사도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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