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국민의미래 당선권에 호남 활동 정당인 최소 3명 이상 포함시켜야"

이정용 2024. 3. 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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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출마한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활동 정당인 최소 3명 이상을 포함시켜야한다"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입당한 조 위원장을 포함한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주병 당협위원장 등 전북 활동 정당인은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비례대표 당선권인 20번대에서 배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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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규 갈무리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출마한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활동 정당인 최소 3명 이상을 포함시켜야한다"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오늘(20일) 전주M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보수정당 볼모지인 호남에서 힘들게 정당활동을 해온 만큼 당 차원에서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12만 8천 828표(17.88%)를 득표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미래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조 전 위원장은 "당헌 당규에 따라 20번 내에 호남 활동 정당인을 포함해 호남 인사가 5명은 들어가야한다"며 비례대표 순번 재배치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18조에 따르면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취약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정당 득표율 15% 미만 득표 지역을 비례대표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추천 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고 돼있습니다.


특히 '다만, 비례대표 공관위가 지역 대표성, 공직선거 출마경력, 당원모집 성과, 당 기여도 등을 평가해 추천인을 결정한다’고 명문화했습니다. 


앞서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호남 출신으로 비례 순번 5번과 8번을 받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을 배치한 것과 관련해 "호남을 배려했다고 볼 수 없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그 분들이 호남 정치 상황 개선에 대해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입당한 조 위원장을 포함한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주병 당협위원장 등 전북 활동 정당인은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비례대표 당선권인 20번대에서 배제됐습니다. 이들은 아예 예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호남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 전주을 후보를 포함한 전북 총선 출마 후보자 일부는 어제(19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전북 지역 총선 출마자들은 이 부당한 처사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후보직을 전원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반발에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의 재조정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양 남부새마을금고에서 가진 현장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시스템 공천 절차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같은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호남 출신을 어디까지 어떻게 규정 지을지는 모르겠다만 비례대표 3번·5번·8번·11번 이렇게 네 사람은 호남과 연관이 있다"며 호남 홀대론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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