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곧 귀국" '2차 윤한갈등' 봉합…한동훈 "당정은 운명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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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 안양시를 방문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에 이어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을 공식화했다.
한 위원장은 20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안양남부새마을금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곧 귀국한다"며 "저희는 20여일 앞둔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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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 안양시를 방문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에 이어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을 공식화했다. 4·10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확산되는 수도권 위기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이 여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른바 '제2차 윤-한 갈등'(윤석열 대통령-한동훈 위원장 갈등) 역시 봉합되는 모양새다.
한 위원장은 20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안양남부새마을금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곧 귀국한다"며 "저희는 20여일 앞둔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저희는 여러 가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아직도 여러 후폭풍도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거 발언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의 지적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정리하고 교체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그러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설화를 일으킨 황 수석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 한 위원장이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요구한 지 사흘 만이다. 이 대사의 자진 귀국 또한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공식화됐다.
황 수석은 언론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정보사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다. 이 대사는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중 출국해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이 황 수석 사퇴와 이 대사 귀국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민심이 크게 악화됐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4월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에서 위기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어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의 손을 다시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른바 두번째 윤-한 갈등 또한 봉합되는 모양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을 20여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는 운명공동체다"라며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합진보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저는 그것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황 수석과 이 대사 문제에서 한 위원장의 뜻을 수용하면서 비례대표 순번 문제 또한 재검토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미 발표한 비래대표 명단을 일부 조정해 이날 오후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명단에서 후순위로 배치됐거나 배제됐던 호남 출신 인사들의 전진배치 여부가 주목된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안양(경기)=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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