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 너 타고났어"…벌벌 떨던 김제동을 살린 김국진의 한마디

정수영 기자 2024. 3. 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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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방송인 김제동이 첫 에세이 출간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산문집이다.

집에서 살림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만나면서 새롭게 발견한 일상의 작고 기쁜 순간이 담겼다.

저자에 따르면 거창한 의미보다는 친구와 떡볶이집에서 수다를 떨듯, 힘들 때나 기쁠 때 옆에 누군가 있는 것처럼, 또 읽고 나면 환하게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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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내 말이 그 말이에요'
'내 말이 그 말이에요'(나무의마음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이 책은 방송인 김제동이 첫 에세이 출간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산문집이다. 집에서 살림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만나면서 새롭게 발견한 일상의 작고 기쁜 순간이 담겼다.

저자에 따르면 거창한 의미보다는 친구와 떡볶이집에서 수다를 떨듯, 힘들 때나 기쁠 때 옆에 누군가 있는 것처럼, 또 읽고 나면 환하게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김제동은 일상성을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밥을 짓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바쁜 연예인으로 자신을 챙기지 못했지만, "스스로에게 밥해 먹이고 스스로를 살뜰하게 살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는 '오늘 하루를 든든하게 채워줄, 김제동의 밥과 사람 이야기'다.

코미디언 김국진과의 에피소드도 담았다. 공연을 앞두고 불안에 떨던 어느 날, '국진이 형'을 찾아가 물었다. "형, 뭘 고치면 좋을까요?" 그러자 돌아온 대답. "걱정하지 마, 내가 봤더니 너 타고났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

이처럼 이 책에는 힘들고 지칠 때 그를 북돋워 준 말들이 가득 실려 있다. 인생이 아무리 불행하게 느껴져도 그 불행의 총량만큼 기쁨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아주 작은 기쁨으로도 삶을 회복하니까 말이다."

◇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김제동 글/ 나무의마음/ 1만 70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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