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별들의 전쟁’… 오타니 vs 김하성, 누가 불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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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드디어 팡파르를 울린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연전은 이틀간 3만2000여 명의 만원 관중과 함께 고척돔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2019년 다저스를 떠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매니 마차도는 "계약 기간 내에 우리가 월드시리즈에서 당신네(다저스) 팀들보다 먼저 우승할 것이 틀림없다"고 발언, 두 팀의 라이벌 관계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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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다저스 ‘공격의 핵’
김하성, 주루 플레이도 기대
고우석은 개막 로스터 제외
양팀 선수단 몸값 4920억원
최근 신흥 라이벌로 급부상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드디어 팡파르를 울린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연전은 이틀간 3만2000여 명의 만원 관중과 함께 고척돔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903년 출범한 MLB의 공식 경기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사상 처음이다. 미국 밖에서 개최하는 9번째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다. 서울시리즈의 1차전은 20일 오후 7시 5분, 2차전은 21일 오후 7시 5분에 열린다. 1차전은 샌디에이고의 홈, 2차전은 다저스의 홈경기로 진행된다. 미국 본토 개막전은 오는 29일 1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MLB가 16시간 이상(미국 서부 기준)의 시차, 장거리 비행이라는 걸림돌에도 한국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건 ‘야구의 세계화’란 명분 때문이다. MLB는 미국에서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 등에 밀려 시청률 및 관중 하락, 그리고 젊은 팬들의 유입 감소 등으로 고민했다. 결국 세계로 눈을 돌린 MLB는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들겼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미국 본토 밖 격돌은 6년 만이다. 2018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3차례 대결, 샌디에이고가 2승 1패로 이겼다. 산더르 보하르츠(샌디에이고)는 MLB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과 멕시코 등 4개국에서 홈런포를 가동,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로 등록됐다. 보하르츠가 이번 2연전에서 홈런을 챙기면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게 된다.
서울시리즈는 엄청난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대표 주자다. 오타니는 지난겨울 다저스와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10년간 7억 달러(약 9377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날 다저스에서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이에 맞서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 능한 김하성(샌디에이고)의 활약이 기대된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미니 한·일전도 화제다. 김하성은 올 시즌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맞대결한다. 21일 2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 달러(4353억 원)에 다저스와 계약, 역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최대 계약 신기록과 MLB 역대 투수 최대 보장액 기록을 경신했다. 반대로 고우석이 불펜투수로 투입되면 오타니와 승부할 수도 있다.
양 팀 선수단의 몸값은 수천억 원에 이른다. 연봉 정보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선수단의 연봉 총액은 1억5299만5453달러(2047억 원), 다저스는 2억1472만1666달러(2873억 원)다. 샌디에이고의 총연봉은 30개 구단 중 14위, 다저스는 9위다. 두 팀의 최고 연봉 1위는 무키 베츠로 3000만 달러, 2위는 프레디 프리먼(이상 다저스)으로 2700만 달러, 3위는 보하르츠로 2545만4545달러다. 김하성은 올해 700만 달러, 오타니는 200만 달러를 받는다.
다저스가 몸값에서 앞서지만 승부 예측은 섣부르다. 두 팀은 최근 신흥 라이벌로 떠오를 만큼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다저스의 전통적인 라이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지만, 최근엔 샌디에이고와 대결이 더 주목을 받는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탓에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으나, 근래 과감한 투자로 다저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2019년 다저스를 떠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매니 마차도는 “계약 기간 내에 우리가 월드시리즈에서 당신네(다저스) 팀들보다 먼저 우승할 것이 틀림없다”고 발언, 두 팀의 라이벌 관계를 자극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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