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선물→카페 방문까지' 친한파 다르빗슈, 한국 팬과 남다른 인연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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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파로 유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가 한국인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20일(한국시각) 다르빗슈의 열혈 팬 이광희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로 한국을 찾게 됐고, 이 소식을 들은 이 씨는 SNS에 "제가 일하는 카페에 다르빗슈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고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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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친한파로 유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가 한국인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20일(한국시각) 다르빗슈의 열혈 팬 이광희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씨는 2014년부터 다르빗슈의 슬라이더에 반해 팬이 되었다고 밝혔다. 2016년 다르빗슈가 SNS에 맞지 않는 글러브가 왔다고 글을 올렸고, 이 씨는 9월 그의 시합을 보러 가니 선물로 줄 수 있냐는 답글을 남겼다. 이에 다르빗슈는 이 씨에게 글러브와 함께 사인 유니폼을 선물로 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로 한국을 찾게 됐고, 이 소식을 들은 이 씨는 SNS에 "제가 일하는 카페에 다르빗슈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고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다르빗슈는 같은 날 오후 이 씨의 카페를 직접 방문했다. 이 씨는 "꿈인 것 같다. 꿈보다 더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르빗슈는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고 한 시간 정도 머물며 이 씨와 대화를 나눴다. 다르빗슈는 이 씨에게 슬라이더 그립을 알려주기도 하고, 유니폼 컬렉션에 손수 사인을 해줬다고 한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다르빗슈는 추신수에게 김치를 얻어먹기도 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 텍사스 마이너리거 안태경에게 고가의 글러브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이제 다르빗슈는 서울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개인 4번째이자 파드리스 소속으로는 3번째 MLB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예다.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또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첫 맞대결을 치른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이끈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직접 대결한 적이 없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의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었고, 시범경기에서 11안타 2홈런 1도루 5득점 9타점 타율 0.500 출루율 0.577 장타율 0.909를 기록했다.
양 팀의 맞대결은 20일 오후 7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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