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할머니표 렌틸콩 스튜 준비했어요”

허종호 기자 2024. 3. 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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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올해 '챔피언스 디너'에 스페인 바스크 지역 요리가 오른다.

주최자인 욘 람(스페인·사진)은 챔피언스 디너의 요리 레시피를 구하기 위해 할머니께 도움을 요청했다.

람은 특히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의 요리를 핵심 메뉴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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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챔피언스디너’ 소개
“스페인 바스크지역 요리 마련”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올해 ‘챔피언스 디너’에 스페인 바스크 지역 요리가 오른다. 주최자인 욘 람(스페인·사진)은 챔피언스 디너의 요리 레시피를 구하기 위해 할머니께 도움을 요청했다.

20일 오전(한국시간)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올해 챔피언스 디너 메뉴를 공개했다. 챔피언스 디너는 마스터스 개막(4월 11일) 이틀 전 전년도 챔피언이 역대 우승자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다. 만찬 메뉴는 전년도 챔피언이 정하며, 람은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람은 스페인의 유명 셰프인 호세 안드레스의 도움을 얻어 만찬 메뉴를 완성했다. 람은 특히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의 요리를 핵심 메뉴로 채웠다. 람은 “저녁 식사엔 나의 유산과 가족이 조금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람은 전채요리로 타파스를 선택했다. 타파스는 빵이나 고기를 얇게 썰어서 다른 재료를 얹어 손으로 집어 먹는 스페인 전통 음식이다. 람은 도토리만 먹여 키운 이베리코 돼지고기로 만든 햄, 송로버섯과 이디아사발 치즈, 닭고기 등 다양한 재료로 타파스를 구성했다. 메인 메뉴엔 바스크식 꽃등심 스테이크 혹은 가자미 요리가 올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할머니표’ 렌틸콩 스튜다. 람은 “요리법을 묻기 위해 (안드레스가) 할머니께 전화를 드렸다”면서 “만약 스튜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말은 하지 말아달라. 평생 한 번 맛보지 못한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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