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공격에, 전술도 빈약”…축구 명가 전북, 왜 이러나?
[KBS 전주] [앵커]
지난해 무관에 그쳐 체면을 구긴 축구 명가 전북 현대는, 올 시즌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아직 첫 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2주간 A매치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어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팀 문전에서 잇따라 맞은 코너킥 상황.
그런데 공을 허공으로 차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안기며 번번이 기회를 놓칩니다.
수비에서도 상대팀 공격수를 놓치며 무방비 헤딩슛 위기를 자초하고, 급기야 안일한 백패스 실수로 상대팀 선수에게 결승골까지 내줍니다.
현재까지 세 경기를 치른 시즌 초반 전북의 리그 성적은 2무 1패, 12개 팀 중 11위입니다.
최근에는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라이벌 울산에 패하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문제는 경기가 거듭돼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경기력, 매 경기 생동감있는 공격보다 긴 패스에 의존하는 등 전술이 단조롭고, 결정적인 수비 실수가 잦은 데다, 또 세밀하지 못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상대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히고 있습니다.
[한준희/프로축구 해설위원 : "중원을 통한 빌드업이나, 측면과 중앙 사이 공간에 대한 공략이 잘 안되면서 롱볼과 크로스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공격수와 나머지 선수들 간의 연결 고리가 사라짐으로 해서…."]
지난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던 전북이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자칫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준희/프로축구 해설위원 : "플랜A가 통하지 않을 적에 가동할 수 있는 전술적인 예비 플랜 즉, 플랜B가 결여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들을 가다듬기 위해서…."]
전북이 2주간의 휴식기를 전열을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 반전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지 팬들의 바람은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최희태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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