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21일 귀국…'자진 귀국' 위해 당일 재외공관장 회의 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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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이달 말 방산 관련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21일 귀국한다.
한편, 이 대사는 3월 귀국해 내달 말 재외공관장 회의와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2+2) 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한 달만에 다시 귀국하거나 한국에 계속 머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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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확정 귀국 발표 당일 이뤄져…대면 회의도 이례적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이달 말 방산 관련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21일 귀국한다. 이 행사는 외교부가 공관장 회의 발표를 한 당일 일정이 확정돼 '급조' 논란이 제기된다.
2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열린다. 외교부와 국방부 등이 주관하는 행사로, 주요 방산협력 대상국 주재 공관장들이 참석해 현지 정세와 방산 시장 현황, 우리 방산기업들의 기회요인 및 장기적 시각에서의 수출 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문제는 이 행사가 급조됐다는 점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범정부 차원에서 방산 협력 관련 공관장 회의 개최가 논의됐지만, 날짜는 이날(20일) 재외공관장들에게 통보됐다.
회의 형식도 이례적이다. 지난해 외교부는 외교 2차관과 국방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권역별 방산수출 네트워크 회의'를 출범했다. 권역별 방산시장 분석을 통한 국가별 맞춤형 수출지원전략을 짜기 위해 마련한 것인데, 지난해 7월과 9월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는 모두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오는 25일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만 대면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다.
당장 내달 말 열리는 전체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방산과 관련한 일정도 잡혀있다는 점도 '일정 급조설'을 뒷받침한다. 외교부는 내달 22일 연례 공관장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공관장 회의 일정에는 재외공관장들이 방산물자 수출전략을 논의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다. 방산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행사가 이미 존재하는데도 6개국 대사만 한 달 전에 따로 불러내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다.
한편, 이 대사는 3월 귀국해 내달 말 재외공관장 회의와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2+2) 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한 달만에 다시 귀국하거나 한국에 계속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호주는 현재 4월 말에서 5월 초순께 회담을 열기 위해 복수의 날짜를 두고 조율 중이다. 양국은 지난해 4월 중순 외교·국방(2+2) 장관회담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그해 10월로 연기된 바 있다.
이 대사는 전날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를 제출했다. 귀국 후에도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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