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 명예당원` 박지원 "덕담 차원인데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

김세희 2024. 3. 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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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0일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이 당내에서 논란을 빚자 즉각 사과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비례정당은 민주연합인데 박 전 원장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되겠다는 말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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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박지원 전 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0일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이 당내에서 논란을 빚자 즉각 사과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19일 심야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데 공감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덕담 차원에서 했다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꼬 밝혔다.

이어 "뼛속까지 민주당원이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정권을 심판하자는데 지난 2년간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 취지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거부권행사를 불가능하게 모든 반윤세력이 연합해서 200석을 확보하자는 충정"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8일 시사인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함께 출연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발언하자, "명예당원 좋다. 폭넓게 봐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저런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눈물을 머금고 탈당, 제명절차를 거쳐 입당한 비례정당이 있는데 명예당원을 하려면 거기에서 해야지 이게 뭐냐"고 비판했다.

지도부는 전날(19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전 원장 발언을 두고 논의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비례정당은 민주연합인데 박 전 원장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되겠다는 말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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