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ERA 12.46' 고우석, 끝내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마쓰이는 승선

나유리 2024. 3. 20.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시리즈' 개막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개막전 로스터는 우완 투수 9명, 좌완 투수 4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이 포함돼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우완 투수 고우석은 포함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고우석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8/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개막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로스터 진입을 노리던 우완 투수 고우석은 탈락이 확정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다.

개막전 로스터는 우완 투수 9명, 좌완 투수 4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이 포함돼 있다. 샌디에이고과 다저스는 서울행 비행기에 총 31명의 선수단이 탑승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등 KBO리그 구단들과의 평가전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일정을 감안해 5명 더 추가한 31명이 한국에 왔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이중 실제 개막전에 나서는 로스터는 메이저리그 기준인 26인이다. 5명이 탈락할 운명이었다.

샌디에이고가 발표한 개막전 로스터에는 우완 투수 9명, 좌완 투수 4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이 포함돼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디에이고 '서울시리즈' 개막전 26인 로스터

우완 투수=조니 브리토, 다르빗슈 유, 엔옐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티븐 코렉, 조 머스그로브, 로버트 수아레즈, 랜디 바스케즈

좌완 투수=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애드리안 모레혼, 웬디 페랄타

포수=루이스 캄푸사노, 카일 히가시오카

내야수=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김하성, 매니 마차도, 그레이엄 폴리, 에구이 로사리오, 타일러 웨이드

외야수=호세 아조카,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를 진행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훈련했다.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마친 후 이구이 로사리오와 악수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8/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김하성은 당당히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기 위해, 보가츠의 주 포지션을 2루로 옮기는 등 변화를 단행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불펜 경쟁에서 밀린 결과다. 고우석은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5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8안타(1홈런) 6실점 평균자책점 12.46으로 난조를 보였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LG 이재원에 투런포를 허용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8/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동료들과 함께 개막을 준비했지만, 지난 18일 열린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평가전 등판이 마지막 오디션이 됐다. 샌디에이고가 5-2로 앞선 9회말. 랜디 바스케즈에 이어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현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1사 1루 상황에서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한가운데 94.9마일 직구를 통타당해 대형 홈런이 터졌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5-4, 1점 차까지 줄어들었다. 평가전인만큼 스코어의 의미는 없지만, 매 경기가 오디션인 고우석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재원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고우석은 손호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고, 마지막 타자 구본혁까지 범타 처리하며 더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샌디에이고가 5대4로 승리하면서 고우석의 세이브가 기록됐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LG 이재원에 투런포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8/

쉴트 감독은 LG와의 평가전이 끝난 후 고우석의 투구를 복기하며 "양날의 검이다. 고우석도 물론 잘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소식은 그가 (홈런 이후)아웃을 잡아 세이브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이라고 긍정적인 부분들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서 선수 평가를 마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미국 첫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A.J 퍼렐러 야구 운영 총괄 사장은 개막 로스터를 발표하면서 "메릴과 폴리, 웨이드의 계약을 확정하고, 포수 브렛 설리반과 우완 투수 고우석은 트리플A 엘 파소로 이적시켰다. 개막전을 통해 샌디에이고는 40인 로스터 중 39명의 선수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를 진행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훈련했다. 고우석이 몸을 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8/

고우석은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22시즌 42세이브로 KBO리그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시즌 LG가 통합 우승에 성공한 후, 고우석은 구단의 허락 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지난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첫번째 꿈을 이뤘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로부터 2년동안 400만달러를 보장받고, 2년 후 구단이 옵션을 실행할 경우 3년째 300만달러에 1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다. 성적에 따른 플러스 옵션은 추가 240만달러다. 만약 2년 후 샌디에이고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고우석은 바이아웃 금액 50만달러를 받고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일단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면서 시즌 중 로스터 진입 기회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고우석과 함께 불펜 경쟁을 펼쳤던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는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유력 마무리 투수 후보 로버트 수아레즈 역시 포함됐다.

사진=LA 다저스

한편 상대팀인 다저스도 26일 개막 로스터를 발표했다.

◇LA 다저스 '서울시리즈' 개막전 26인 로스터

투수=라이언 브레이저, J.P 파이어라이젠, 타일러 글래스노우, 마이클 그로브, 다니엘 허드슨, 카일 허트, 조 켈리, 랜던 낵, 에반 필립스, 거스 벌랜드, 알렉스 버시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라이언 야브로

지명타자=오타니 쇼헤이

포수=오스틴 반스, 윌 스미스

내야수=프레디 프리먼, 개민 럭스, 맥스 먼시, 미겔 로하스

외야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이슨 헤이워드, 제임스 아웃맨

내/외야수=무키 베츠,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이번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미리 선발 투수도 공개했다. 20일 열리는 1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 다저스는 글래스노우과 맞대결을 펼친다. 21일 열리는 2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 머스그로브,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맞붙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