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6% 상승, 하이닉스는 하락…이유는 젠슨 황의 한마디

이경은 기자 2024. 3. 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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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미국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실리콘밸리의 한 일식집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난 후 찍은 사진./페이스북

“삼성전자의 고대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I am not using Samsung’s HBM3E yet. I am currently verifying it.).”(젠슨 황 엔비디아 CEO)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반도체회사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던진 한 마디에 20일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26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9% 오른 7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후 두 시간 만에 거래량이 2400만주를 넘어서는 등 폭풍 매매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강하다.

반면 같은 시각 하이닉스 주가는 3.7% 넘게 하락하면서 약세다. 이날 오전 11시 26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7% 넘게 하락한 15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답답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와 달리, 하이닉스는 국내 증시에서 AI붐의 유일한 수혜주로 꼽히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0%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국 증시도 모처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 오른 268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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