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개선 방안 있나"…삼성SDI 주총에 쏟아진 주주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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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9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삼성SDI 제 54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주주총회장 입구에는 삼성SDI 배터리 제품들이 전시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처음 도입됐다"며 "인터배터리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주주들을 위해 설치했다"고 말했다.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는 에너지솔루션 부문(배터리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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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윤호 의장은 지난해 삼성SDI 사업 보고로 주주총회 포문을 열었다.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는 에너지솔루션 부문(배터리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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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참여한 주주와도 소통했다. 주주 A씨는 "2차전지 소재 주식 중 소외됐다"며 "3년 전 대비 매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주가는 반토막"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 대비 배당이 적고 주주환원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 의장은 주가 하락을 두고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 따라 전기차 전지 사업의 성장 둔화 영향"이라며 "고환율·고금리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배터리는 중장기적인 사업"이라며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 의장은 차세대 기술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로 타 경쟁사 못지 않게 훌륭한 주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다.
배당 정책에 대해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동차 전지 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이라며 배당 확대가 어렵다고 답했다. 3년마다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매년 상황에 맞춰 준비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I 주가는 2021년 8월9일 장중 82만800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1월26일 장중 34만2000원으로 58.7% 떨어졌다. 올해 초 정부 주도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이달 19일 45만100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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