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마천동에 1650가구 신속통합계획…최고 39층으로
서울시가 20일 송파구 마천동 183번지 일대에 1650가구 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있는 대상지는 그동안 개발 추진이 멈춰있는 상태였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 계획 단계에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의 공공성을 보완하고 속도를 높이도록 돕는 제도다.
마천동 183번지 일대는 마천초등학교와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있다. 또 위례선 트램 정거장이 2025년에 새로 놓이고, 2028년 성내천 복원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통근·통학 동선이 집중되는 마천초와 마천역 2번 출구 주변에 입체광장을 배치하고, 입체광장은 개방형 지하(선큰·sunken) 형태로 만들기로 했다. 복원될 성내천 변에는 수변 활성화 시설을 배치하고 천변을 따라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주거단지 외부에서 내부로 통하는 차량 출입구는 3개만 설치하는 등 주거단지 내 차량 동선은 최소화한다.
주거단지 주변은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층수를 18층에서 39층으로 올리기로 했다. 성내천 변이나 마천초 주변에는 중·저층으로, 중앙부에는 고층으로 각각 집을 지어 조화로운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신통기획 확정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와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 시행 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마천동 183번지 일대는 교육·교통·수변이 연계되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최고의 정주 환경을 다 갖추고, 이웃이 다 함께 누리는 특별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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