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우석 트리플A 강등" 샌디에이고 26인 확정…'시범경기 부진' 고우석 서울 개막전 못 뛴다

신원철 기자 2024. 3.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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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첫 번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는 20일 오전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할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투수 13명에 들지 못했다.

MLB.com은 고우석이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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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고우석은 31인 로스터에 포함돼 서울 원정길에 올랐다. 18일 LG전에서는 홈런을 하나 맞았다. ⓒ 연합뉴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왼쪽)과 김하성이 LG 트윈스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5-4 승리를 확정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고우석이 첫 번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는 20일 오전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할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투수 13명에 들지 못했다. MLB.com은 고우석이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다고 보도했다.

두 구단은 이날 '택시 스쿼드' 5명을 포함한 서울 시리즈 31인 로스터에서 개막전에 출전이 가능한 26인 로스터로 선수단을 축소했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팀 코리아와 스페셜게임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공식 개막전 로스터를 확정한 것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6인 로스터

투수

조니 브리토, 다르빗슈 유,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테픈 콜렉, 조 머스그로브, 로버트 수아레스, 랜디 바스케스,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애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 카일 히가시오카

내야수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김하성, 매니 마차도, 그레이엄 폴리, 에구이 로사리오, 타일러 웨이드

외야수

호세 아소카르,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MLB.com은 20일 오전 "샌디에이고가 서울 시리즈를 위한 개막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AJ 프렐러 단장이 발표했다"며 "잭슨 메릴과 그래이엄 폴리, 타일러 웨이드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오른손투수 고우석과 포수 브렛 설리반은 트리플A 엘 파소로 내려갔다. 이번 로스터 이동으로 샌디에이고는 40인 로스터에서 39명을 채우게 됐다"고 보도했다. 선발 자원인 페드로 아빌라와 맷 왈드론, 딜런 시즈는 예비 선수로 남는다.

▲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마치고 귀국한 고우석. ⓒ곽혜미 기자

고우석은 계약 과정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고우석은 지난해 이정후와 동시에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지만 과정과 결과 모두 차이가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15일 모든 절차를 마치고 계약이 확정됐고, 16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오라클파크에서 FA 선수 입단식을 여는 것은 6년 만의 일이라고. 그만큼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반면 고우석은 '버저비터 계약'을 맺었다. 1월 2일 샌디에이고의 최종 오퍼를 받고, 3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4일 포스팅 마감 시간 7분 전 직전 메디컬테스트 결과를 받고 계약을 확정했다. 고우석은 원 소속팀 LG와 '계약 규모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정하는' 조건부 포스팅을 약속한 상태였다. 구단의 승인이 떨어지기도 전에 일단 비행기에 올랐을 만큼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계약이 이뤄졌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는 비자 발급이 늦어져 시차적응도 다 하지 못한 상태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12일이 투수와 포수의 훈련이 시작되는 날이었는데 9일에야 비행기에 올랐다. 10일 몸상태를 확인한 뒤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시범경기는 3월 1일부터 등판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이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치르느라 늦은 시기까지 투구한 것을 염두에 두고 시범경기 데뷔 시점을 늦췄다.

#고우석 시범경기 등판 일지

3월 1일 vs 오클랜드 1이닝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3월 4일 vs 시애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3월 7일 vs 신시내티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3월 11일 vs 에인절스 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

3월 13일 vs 애리조나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5경기 4⅓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ERA 12.46

*3월 18일 vs LG 스페셜게임 1이닝 2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실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친정팀인 LG 트윈스를 상대로 등판했다. 결과는 1이닝 2피안타 2실점. 홈런 1개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 ⓒ연합뉴스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하게 좋은 공을 던지지는 못했다. 첫 3경기에서는 3이닝 1실점으로 선전했는데 11일 네 번째 등판에서 크게 무너졌다. 마이크 트라웃에게 맞은 단타성 타구가 다이빙캐치 실패로 3루타가 되는 불운도 있었지만 고우석이 타자와의 승부를 뜻대로 펼치지 못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었다. 첫 피홈런이 나오는 등 무려 5실점했다. 그래도 한국행을 이틀 앞둔 13일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삼자범퇴에 성공하며 서울 시리즈 31인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운명의 장난 같은 하루를 보냈다. 고우석은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처음으로 세이브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첫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더니 대타 이재원에게는 시속 110.5마일(약 178.4㎞) 총알 같은 홈런을 허용했다.

가까스로 세이브는 올렸지만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을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경기 후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나왔다"며 "홈런 맞은 뒤 아웃카운트를 올리고 세이브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단 26인 로스터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결국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 고우석이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26인 로스터

투수

라이언 브래지어, JP 페예레이센, 타일러 글래스나우, 마이클 그로브, 다니엘 허드슨, 카일 허트, 조 켈리, 랜던 낵, 에반 필립스, 거스 발랜드, 알렉스 베시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라이언 야브로

포수

오스틴 반스, 윌 스미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 개빈 럭스, 맥스 먼시, 미겔 로하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이슨 헤이워드, 제임스 아웃맨

유틸리티

무키 베츠,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 팬들에게 인사하는 오타니 쇼헤이.
▲ 김하성이 18일 LG 트윈스와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2점 홈런 2개로 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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