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으로 똘똘 뭉친 권리당원..."민주당 양날의 칼" [Y녹취록]

YTN 2024. 3. 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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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진수희 전 국회의원,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저녁에 강북을 경선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박용진 의원 대 조수진 변호사. 이렇게 박용진 의원이 사실상 마지막 경선을 치렀는데요. 박용진 의원이 패했습니다. 너무나 예상됐던 결과인데 지금 보시면 박용진 대 조수진. 이게 실제 얻은 득표율입니다. 가감, 감산 없이 윗줄에 있는 것이 30.8%를 박용진 의원이 얻었고요. 조수진 변호사가 69.93%. 거의 70%를 득표했습니다. 이거를 박용진 의원의 감점, 조수진 변호사의 신인, 여성 가점으로 환산을 해 보면 19.4 대 80.6. 이 수치를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저런 결과가 나오도록 세팅을 그렇게 해놨기 때문에 저는 저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죠. 왜냐하면 전국 권리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준 거예요. 그리고 그중에 그거를 70%를 반영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5:5. 민심, 당심 5:5로 하는데 그 50%의 당심에 해당되는 부분을 전국의 권리당원으로 하여금 투표하게 해서 그걸 70%를 반영하고 나머지 30%는 강북을에 거주하는 권리당원의 표 이렇게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강북을의 후보를 뽑는데 전국에 있는 권리당원의 의사를 물을 이유가 있나요?

그러니까 저건 애초에 룰 자체 세팅을 조수진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도록, 박용진 의원이 후보가 되는 거는 불가능하도록 세팅을 해놨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온 건데 얼마 전에 서대문구에 청년전략특구를 정해놓고 김동아 대장동 변호사 그분이 후보가 되도록 만드는 과정에도 전국의 권리당원한테 투표권을 준 거죠. 그런데 그건 제가 굳이 이해를 한다면 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청년전략특구이기 때문에 전국 당원의, 그것도 전국 당원으로 하려면 전국에 있는 청년권리당원의 의사를 반영했으면 또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런 식으로 룰을 세팅한 것은 결과를 정해놓고 거기 결과에 맞춘 이런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저렇게까지 하면서 경선에 최종까지 응한 박용진 의원이 참 다시 한 번 평가를 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도 박용진 의원에게 고맙다, 오전에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이 득표율이 사실은 권리당원 100%인데 그 지역 권리당원 30% 그리고 전국 권리당원이 70%죠. 오늘 이 결과를 봤을 때는 어쨌든 적어도 권리당원만은 뭉치고 있다. 굉장히 결집력이 강하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박창환> 그렇죠. 우리가 하위 감점이 적용되는 경선이 아닌 지역에서도 소위 친명계 후보들이 경선에서 승리한 경우가 거의 대다수거든요. 그런 경우를 보면 여론조사도 반영되지만 특히나 권리당원 50%에서 권리당원들이 친명 후보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오늘도 사실은 그렇게 해서 예정이 된 결과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오늘 지역 전체 권리당원 투표율을 보니까 26% 정도더라고요. 그러면 권리당원들의 4분의 1이 투표를 한 건데 이 4분의 1의 투표, 그러니까 적극적인 지지층이죠. 이 적극적인 지지층은 소위 말해서 친명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들에 대한 적대감, 배척 이런 게 굉장히 강하다라고 하는 걸 보여줬던 것 같아요.

이게 결국은 이재명 대표 중심의 체제를 만드는 데는 굉장히 거의 100%의 결과를 만들어낼지 모르지만 이것이 비례 투표에 미치는 여파, 결국 오늘의 이 경선 결과는 어떻게 보면 조국혁신당의 의석수가 올라가는 소리로 저는 들리거든요. 그런 점에서 장점도 있는 반면에 당의 일사불란한 체계를 만든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큰 장점이지만 이재명 체제나 또는 지금 소위 말해서 친명 체제에 대해서, 특히 공천 파동에 대해서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봤던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비례 투표에서 다른 선택을 할 그런 가능성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건 민주당으로서는 양날의 칼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대담 발췌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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