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칠성 이사보수 한도 증액, 국민연금 반대에도 '원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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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롯데칠성음료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 등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으나 원안대로 통과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과 나한채 롯데칠성음료 음료영업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국민연금은 이날 롯데칠성 주주총회에 참석해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과 김희웅 교수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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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민연금이 롯데칠성음료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 등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으나 원안대로 통과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과 나한채 롯데칠성음료 음료영업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또 이상영 한양대 경영대학교수와 김희웅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함께 올렸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이날 롯데칠성 주주총회에 참석해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과 김희웅 교수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롯데칠성음료의 주식 107만5793주를 소유하고 있는 등 전체 주식의 11.6%를 보유 중이다.
롯데칠성의 최대 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 45%를, 롯데알미늄과 롯데장학재단이 각각 7.64%, 5.41%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 이사 이사보수 한도를 증액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3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신 회장은 2017년 롯데칠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2019년에 재선임됐지만 경영 비리 등 사건으로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에도 이사보수 한도를 30억원에서 55억원으로 올렸다.
올해도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5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올렸다. 이에 따라 2년 만에 이사보수 한도가 2배 넘게 증액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이사보수 한도는 매출 신장 등 경영실적에 상응하는 성과 보상으로 책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또 김희웅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김희웅 사외이사 후보는 회사와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20년부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 데이터분석아카데미 과정'을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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